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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천3

시집 추천 - 류시화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필사하면서 위로가 되는 시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의 저자이며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소개해 ‘엮은 시집’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류시화 시인이 이번에는 힐링 포엠을 주제로 한 권의 시집을 엮어 출간했다.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은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서기관에서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41세기에 걸쳐 시대를 넘나드는 유명, 무명 시인들의 시를 수록한 책이다.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후 8년에 걸쳐 모은 이 시들은 치유와 깨달음이 그 주제다. 메리 올리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장 루슬로, 옥타비오 빠스,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 현.. 2023. 3. 7.
시집 추천 - 나태주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인인 나태주 시인의 시집 중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 제목과 책 소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네가 있어서 내 삶이 아름다웠다. 너를 사랑해서 많은 것을 사랑할 수 있었다'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 1971년에 등단했으니, 시인으로만 딱 50년을 살았다. 시인의 말대로 앞으로의 50년은 ‘좀처럼 기대하기 힘든 50년’이다. 그래도 시인은 새로운 반세기를 향하여 다시 출발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시라는 벗과 동행하여 여행을 떠난다. 시집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는 117편의 신작시만으로 엮었다. 시를 사랑하고 쓰고 나누었던 지난 50년을 자축하기 위해 아껴 두었던, 시인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다. 또한 이 시집은 세상이 그에게 주는.. 2023. 2. 24.
시집 추천 - 권예니 '인생 시집' (주변에 너무 싫은 사람이 있을 때) 약속 장소 가는 길에 한권 뚝딱 읽었던 시집.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쭉쭉 쉽게 읽어지는 시집이다. 아는 언니가 옆에서 상담을 해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읽고 나서 인간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됐다. 시집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을 것 같은 시들을 몇 개 추려봤다. 허튼 짓 지나가던 개가 짖는다고 해서 따라 짖을 필요는 없다 누군가 나를 화나게 해도 무작정 화를 내기보다는 침착하자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사랑의 반대 = 무관심 정말 싫은 사람이 생기면 그냥 무시해라 자신을 아프게 한 사람을 다치게 할 필요도, 미워하는 시간을 투자할 필요도 없다 더 이상은 그 사람을 위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직진 한 번 뿐인 인생 좋은 것들만 보자 누군가 나를 떠나도 그리워 말고 추억에 감사하.. 2023.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