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고기 맛집 - 김진목삼 2호점 (두툼한 목살, 통 항정살)

경복궁역에 있는 식당답게 
입구에서부터 한옥 양식이 너무 예뻤다. 
외국인 친구들을 데려오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았다. 
등산을 끝내고 간 곳이라 식욕이 넘칠 때라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도 보지 않고 목살과 항정살을 시켰다. 

개인적으로 목살은 무조건!
두툼한 목살을 좋아하는데 생고기가 나오자마자 
저 두께를 보고 이미 합격점을 줬다. 
항정살도 항상 잘라져 나온 것만 보다가 
이렇게 통으로 나온 걸 보니 뭔가 더 신선해 보이고 신기했다. 

여기는 가만히 있으면 직원분들이 오셔서 고기를 아주 맛있게 잘 구워주신다. 
아무래도 두꺼운 고기이다보니 직접 굽다 보면 이게 다 익은 건지 
지금 바로 먹어도 되는건지 스스로 의심하게 되는데 
알아서 잘 구워주시니 맘 편히 먹을 수 있었다. 

이렇게 잘 구워진 고기들은
목살 따로 항정살 따로 그릇에 담아주셨는데
목살은 한 점 한 점 크게 잘라주셔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저렇게 큰 조각인데도 씹을 때마다 너무 부드러웠다. 
평소에 항정살을 가장 좋아하는데 여기는 목살이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1인분 더 추가할 때도 원래는 삼겹살 맛을 보려고 했으나 
너무 맛있는 목살을 한 번 더 먹기로 했다. 
1인분도 후딱 구워주셨다. 두꺼운데도 이렇게 빨리 구워주시다니. 

나의 행복 지수 : 항정살 🥰🥰🥰🥰
나의 행복 지수 : 목살 🥰🥰🥰🥰🥰

여기는 밑반찬도 하나 하나 다 맛있었다.
파채는 고춧가루에 무친 걸 좋아하는데 여기는 조금 다르게 
간장 소스에 파채와 콩나물을 같이 무쳐주셨다. 샐러드처럼 먹기 좋았다. 
깻잎 장아찌랑 명이 나물 장아찌도 짜지 않고 고기랑 같이 먹기 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