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가성비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 재방문 의사 1000% 맛집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홍대점

런치 19000원 

런치 마지막 타임인 2시에 따로 예약하면 

추가 1피스도 주시더라고요. 

 

한 타임 당 8명만 예약을 받아서 진행하는 오마카세.
원래 예약 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앞 타임 손님들이 아직 식사 중이라고 하셔서 
저희는 앞에서 기다리다가 2시에 맞춰서 들어갔어요. 

기본 자리 세팅에 있는 미니 델몬트 물병이 너무 귀여웠어요.
기본적으로 분위기가 정갈하고 아기자기해서 숨어있는 맛집의 기운이 느껴졌는데 
셰프님이 나오셔서 오늘의 오마카세 설명을 해주시는데 너무 친절하셔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생강을 간장에 담가서 초밥에 간장에 바르는 붓으로 이용하라고 하셔서 바로 담가놨어요.
장국을 다 마시고 위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셰프님이 오셔서 리필을 해주세요. 

첫 번째 피스는 바로 광어회였는데 
여기는 대광어를 사용해서 다른 곳보다 더 맛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역시 첫 입으로 먹기에 아주 깔끔한 희살 생선 초밥이었어요. 

나의 행복 지수 : 🥰🥰🥰

두 번째 피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어!
그런데 전 기름지고 통통한 연어를 좋아하는데 
여기 연어는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라서 살짝 아쉬웠지만 역시 연어는 연어입니다. 
언제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연어!!

나의 행복 지수 : 🥰🥰🥰

세 번째 피스는 토치로 구운 한치
평소에 미끌거리는 한치 초밥을 선호하지 않는데 
여기서 토치에 구워서 주신 한치 초밥은 촉촉한 느낌의 한치라서 정말 맛있었어요!!
한치 스시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나의 행복 지수 : 🥰🥰🥰🥰🥰 

 

다섯 번째 피스는 참치였어요 
참치 역시 기름진 참치를 좋아하는데
여기는 산뜻한 느낌이라 아쉬웠지만 역시 신선해서 맛있었어요!

나의 행복 지수 : 🥰🥰🥰

여섯 번째 피스는 타코와사비였어요.
타코와사비를 못 먹는 분이 있는지 물어보셨는데 
저는 너무 좋아해서 다른 초밥으로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먹었어요.
한 입에 넣어 먹었는데 와사비 맛 때문에 머리가 띵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때는 따뜻한 장국을 마시면 된다는 셰프님 말을 듣고 바로 마셨더니 신기하게 괜찮아지더라고요!
머리가 아파도 꼭 먹어야 하는 타코와사비입니다.

나의 행복 지수 :  🥰🥰🥰🥰

일곱 번째 피스는 가지 튀김이었어요.
저는 원래 일식 중에서 초밥만 독보적으로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일식 스타일 튀김도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여기서 토치에 구워주신 가지도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다음엔 여기서 다른 튀김들도 추가로 시켜서 먹어봐야겠어요! 

나의 행복 지수 : 🥰🥰🥰🥰🥰

여덟 번째 피스는 간장 새우였어요.
간장새우 초밥은 못하는 곳에서 먹으면 너무 짠데 
여기는 적당히 되어있는 간과 새우 위에 올라가 있는 
견과류가 신의 한 수였어요. 짠맛을 딱 잡아주는 고소함! 

나의 행복 지수 : 🥰🥰🥰🥰

아홉 번째 피스는 황새치 
제가 무려 추가 피스로 주문해서 두 번이나 먹은 아이입니다.
오늘 특히 황새치가 신선하다고 얘기해주셔서 시키게 됐는데 
역시 황새치의 신선함에 불향까지 같이 입혀지니 맛있었어요.

나의 행복 지수 : 🥰🥰🥰🥰

 

벌써 열 번째 피스네요. 고등어 초밥입니다.
셰프님이 직접 손으로 건네주시는데 한입에 바로 넣어서 먹어야 해요.
저는 항상 김이랑 회를 같이 먹으면 회 맛이 잘 안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먹을 때는 항상 김을 안 싸 먹는데
이번에도 고등어회보다는 김맛이 더 많이 느껴진 게 살짝 아쉬웠어요.
하지만 이번 피스도 정말 맛있다는 건 반박 불가.

나의 행복 지수 : 🥰🥰🥰🥰

열한 번째 피스는 계란말이입니다.
차가운 계란말이가 아니라 김이 폴폴 나는 따뜻한 계란말이인데 
뜨거워서 조심이 먹으라고 하셔서 살짝 식혔다가 먹었습니다.
따듯해서 더 단맛이 잘 느껴졌던 거 같고 식감도 폭신폭신해서 좋았어요.

나의 행복 지수 : 🥰🥰🥰🥰🥰

 

정식적인 런치 코스의 마지막 피스는 바로 후토마끼였어요.
와사비를 더 많이 올려서 한 입에 먹어야 한다고 하셔서
또 알려주신 대로 그대로 먹어봤습니다.
역시 전 김이랑 회를 같이 먹으면 안 되나 봐요.
8명에게 한 피스씩 나눠주시고 손 드는 사람에게는 남은 한두 조각을 추가로 더 주세요.
그런데 저는 이미 배가 불러서 한 피스만 먹었어요.

나의 행복 지수 : 🥰🥰🥰🥰

마지막 마무리는 우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추가 피스까지 먹으니 배가 너무 불러서 
우동은 두 젓가락 정도만 먹고 남기게 됐네요. 
(그래서 행복 지수는 패스)

 

셰프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피스가 나올 때마다 하나하나 설명도 잘해주시고 
못 먹는 초밥이 나오면 대신 다른 종류의 초밥으로 바꿔주시기로 해요.
그리고 밥 양도 조절이 가능해서 셰프님께 밥양을 더 많이 또는 더 적게 
따로 요청드릴 수 있어요. 
오늘 들어온 신선한 재료들도 미리 알려주셔서 추가 피스를 시킬 때 
참고하기도 좋았어요. 

이 집은 보통 가성비 맛집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가성비라고만 표현하기에는 
정말 너무너무 맛있는 오마카세 맛집이기 때문에 
저는 다음에 꼭 디너 타임을 예약해서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