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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가게 앞에 엄청나게 긴 줄이 서있었지만
어차피 소화도 시킬 겸 줄 서서 친구와 수다를 떨며 40분 정도 기다렸다.
4명 자리보다는 2명 자리가 비교적 많아서 우리는 그래도 앞에 서 있던
4명 그룹 사람들보다 더 빨리 들어가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팬들 사이에서 BTS 슈가존이라고 불리는 야외 좌석이 있었는데
웨이팅이 워낙 길다보니 그냥 순서대로 불러주는 자리에 앉아야 했다.
계산대 옆에 쭉 줄 서 있는 파이 비주얼을 보자
지루했던 웨이팅의 기억은 한방에 날아가고 잔뜩 설레버렸다.
그런데 아쉽게도 밥을 먹고 배부른 상태에서 여기를 카페로 생각하고 온 거라
우리가 딱 먹을 수 있는 2개만 고르고 골라야 하는 상황이라 난감했다.
너무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저 얘들 중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고민 또 고민.
우선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피칸 파이를 하나 골랐다!
유명한 카페나 맛집에서 오면 그 집의 시그니처 메뉴를
꼭 먹어봐야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베스트 딱지가 눈에 띄게 붙어있는 파이도 하나 골랐다.
그런데 아쉽게도 제대로 알아보고 오지 않아서 수프 세트로
추가를 안하고 저렇게 단품만 시켜버렸다.
메뉴판에 그려져있는 그림을 보고 그냥 파이에 수프를
수프 그릇에 따로 국처럼 떠서 주는 줄 알고 배가 불러서 패스했던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을 보니 우리가 인스타에서 봤던 바로
큰 접시에 주황색 소스와 파이를 올린 바로 그 비주얼이
파이에 스프 세트를 추가한 거였다.
파이를 다 고르고 계산하려고 줄을 섰는데
계산대에 가까워질수록 새로운 메뉴들이 보여서 또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하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재료인 피칸과 아보카도가 보여서
메뉴를 바꿔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아는 맛 보다 새로운 맛에 도전하기 위해서
처음에 골랐던 메뉴를 그대로 계산했다.
원래 아메리카를 잘 안 마시는데 파이가 많이 달 거 같아서 시켰다.
아메리카노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요즘 점점 커피의 맛을 알아가는 중이다.
수프 세트로 안 시킨 저 파이 단품이 너무 외로워 보인다.
덩그러니.
앞으로는 꼭 주문 전에 대표 메뉴 시키는 법 검색해보고 시켜야지.
나의 행복 지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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